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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금융위기속 고철 사모으는 이유
유명금속  2009-06-11 17:16:52, 조회 : 4,001, 추천 : 610

금융위기의 한쪽에서 각국은 원자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위기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되면 원자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이는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에큰 부담이 된다.

일본은 최근 국가적으로 원자재 비축 목표를 60일분으로 크게 높였다. 2007년 말기준으로 일본의 원자재 비축분은 42일치(정부 23.8일, 민간 18일)였다.

일본이 주목하는 원자재는 니켈, 크롬, 텅스텐, 코발트, 몰리브덴, 망간, 바나듐등 희소 금속이다. 수입을 전혀 못한다 해도 정부 비축분으로만 근 두 달을 버틸 수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담당하는 공기업 `일본 석유 천연가스 광물자원기구(JOMEC)'는 국내 석유 수요의 144일분(2007년 말 기준)을 비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원국 중 하나인 중국은 한술 더 뜨고 있다. 중국은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세계 최대의 자원소비국이 되면서 비축분을 크게 늘리는 한편 자원의 국외 유출까지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구리 2천만 톤,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 2억 톤, 철 50억 톤, 석탄 1천억 톤 등 천문학적 수준의 비축 물량을 내년까지 채운다.

한국의 조달청(청장 권태균)이 최근 고철을 사모으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MB정부 들어 자원 외교를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격 예측이 굉장히 어렵지만,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꾸준히 준비하지 않고 놔두면 뺏기는 시장이 바로 원자재 시장이기 때문이다.

■ "고철 10만 톤 비축"= 한국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4∼5위권 비철금속 소비국임에도 대부분을 수입해 의존하고 있다. 전체 원자재 수입 의존도는 97%에 달하며 이중 광물 자원의 의존도는 82.5%에 이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일본은 종합상사간 네트워크를 구축, 일찍부터 해외 자원 확보에 나서 국내 수입량 대비 해외 개발량이 30.5%에 달하고 있지만 한국은 16.6%에불과하다.

국내 종합상사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원자재 조달 기능이 매우 축소돼 비철금속은 단순히 유통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 자원 개발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또 성공 가능성이 큰 곳은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이 선점하고 있어 민간기업이 단기에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기업, 민간연구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축 물량을 늘리고 있다. 민간 비축이 어려운 원자재를 비축해 국제 자원 파동 등을 대비하는 한편 국내유통 가격을 낮추려는 것이다.

조달청은 상시구매가 가능한 런던금속거래소(LME) 품목은 30일분 이상, 가격 변동이 크고 구매가 어려운 희소금속은 40일분 이상의 재고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원재료로 주목받는 리튬, 마그네슘 등도 올해 처음으로 비축을시작한다. 조달청은 또 거의 모든 산업 생산의 재료가 되는 고철을 9월까지 10만 톤가량 비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은 시중 가격보다 3∼5% 싼 가격에 비축 물자를 중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기를 대상으로 연이자 1.5%의 낮은금리로 외상으로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여러 단계를 거쳐 비축 물량을 민간에 공급한다.

품목별 수요조사 결과와 국제시장 전망에 근거해 연간 비축 계획을 세우고, 비축심사협의회에서 구매 시기와 규모를 정해 입찰→계약체결→입고를 하게 된다.

구입한 자재는 담당 지방 조달청에서 관리하고 제조업체의 실수요에 따라 재고원가와 시장가격을 평균한 가격으로 물자를 방출한다.

■ 비철가격과 경기 변수의 함수= 원자재 가격은 경기 회복 시점에 앞서 대체로상승해왔다. 기업이 생산이 늘어나면 일단 재고분을 쓰지만 생산이 더 늘면 신규로원자재를 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원자재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경기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는 S&P500지수와 LME지수는 최근 들어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다.


이재호 조달청 연구원은 "작년 말 대비 구리 가격은 56.4%가 오르는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이 5만 톤의 구리를 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량 자체도 소량일 뿐 아니라 유가 상승에 따라 상품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가격이 지지가 될 요인이 많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알루미늄은재고가 최고 수준에 달해 연말 대비해선 가격이 내려갔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들어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계절적으로 러시아 두딩카 항구의폐쇄에 따라 선적이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본다면 니켈 감산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전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니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움직임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굵직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면서 상품투자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원자재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경기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는 S&P500지수와 LME지수는 최근 들어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다.

*그림1* (자료 제공: 조달청) 조달청은 민간 전문가를 채용해 경기와 원자재 가격 동향을 시시각각 분석하고 있다.

이재호 조달청 연구원은 "작년 말 대비 구리 가격은 56.4%가 오르는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이 5만 톤의 구리를 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량 자체도 소량일 뿐 아니라 유가 상승에 따라 상품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가격이 지지가 될 요인이 많아 시장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알루미늄은재고가 최고 수준에 달해 연말 대비해선 가격이 내려갔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들어 니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계절적으로 러시아 두딩카 항구의폐쇄에 따라 선적이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본다면 니켈 감산이 어느 정도 진행됐고 전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니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움직임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굵직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면서 상품투자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 3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최근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60달러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난 25일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와 세계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로직 어드바이저스의 빌 오닐 전문가는 "아직 (금융시장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값이 1,0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펀드 중 `JP모간천연자원’펀드가 올해 54.7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슈로더이머징마켓커머더티'와 `블랙록월드광업주'가 각각 39.39%, 32.9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펀드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브라질 등의 원자재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였다.
* 출처 : 연합인포맥스(2009.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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